[제1편] 입문 편: 왜 '게코'인가? 초보자에게 딱 맞는 종 선택법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지만 털 날림이 걱정되거나, 매일 산책시킬 여유가 없는 분들에게 '게코(Gecko) 도마뱀'은 최고의 선택지가 되곤 합니다. 특유의 느릿한 움직임과 귀여운 외모, 그리고 비교적 간단한 사육 방식 덕분에 최근 파충류 시장에서 가장 핫한 주인공이 되었죠. 하지만 무턱대고 예쁜 개체를 데려오기 전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종'을 선택하는 것이 파충류 집사로서의 첫걸음입니다.

1. 붙이류의 대명사, '크레스티드 게코' (입문자 선호도 1위)

최근 가장 인기가 많은 종은 단연 크레스티드 게코(줄여서 '크레')입니다.

  • 특징: 벽에 붙어 생활하는 '붙이류'이며, 눈썹 같은 돌기가 매력적입니다.

  • 최고의 장점: 귀찮은 살아있는 곤충(귀뚜라미 등)을 먹이지 않아도 됩니다.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가루 형태의 인공 사료만 물에 개어 주면 충분히 건강하게 자랍니다.

  • 환경: 상온(22~26도)에서 잘 적응하므로 별도의 히팅 장치가 크게 필요 없다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2. 땅에서 사는 귀요미, '레오파드 게코'

전통적인 입문 종으로, 통통한 꼬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 특징: 눈꺼풀이 있어 눈을 감고 자는 모습이 매우 사랑스럽습니다. 땅에서 생활하는 '지면류'입니다.

  • 사육 포인트: 크레와 달리 살아있는 곤충(밀웜, 귀뚜라미)을 주식으로 합니다. 또한 배를 따뜻하게 데워줄 '전기장판' 같은 하부 열원이 필수입니다.

  • 장점: 느긋한 성격 덕분에 핸들링(손 위에 올리기)이 상대적으로 쉽고 적응력이 매우 강합니다.

3. 어떤 종을 선택해야 할까? (자가 진단)

종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먹이 수급'**입니다.

  • 집안에 살아있는 벌레가 돌아다니는 것을 절대 못 본다면? 크레스티드 게코를 추천합니다.

  • 식충의 번거로움은 괜찮지만, 좀 더 튼튼하고 핸들링이 편한 개체를 원한다면? 레오파드 게코가 정답입니다.

저 역시 처음엔 파충류는 무조건 벌레를 먹여야 하는 줄 알고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크레스티드 게코를 만나고 '가루 사료'만으로도 충분히 교감하며 키울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반면, 레오파드 게코의 그 통통한 꼬리와 윙크하는 듯한 눈매는 곤충 급여의 번거로움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이죠.

4. 건강한 개체를 고르는 팁

샵이나 개인 분양자에게 갈 때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 꼬리와 골반: 뼈가 앙상하게 드러나지 않고 살집이 적당히 있는지 확인하세요.

  • 눈과 코: 이물질이 없고 맑은지, 숨소리가 거칠지는 않은지 체크해야 합니다.

  • 활동성: 만졌을 때 힘없이 처지지 않고 최소한의 반응을 보이는 개체가 건강합니다.


[핵심 요약]

  • 게코 입문 시 '먹이 유형(사료 vs 생먹이)'과 '사육 온도'를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 크레스티드 게코는 사료 급여가 가능하고 상온 사육이 용이해 현대인에게 적합합니다.

  • 레오파드 게코는 생먹이가 필수지만 성격이 순하고 환경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 입양 전 외형적 결함이 없는지, 활동성이 좋은지 반드시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다음 편 예고] 다음 시간에는 소중한 게코를 데려오기 전, 집사님이 미리 세팅해 두어야 할 '필수 용품 5가지'와 가성비 있게 준비하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질문] 혹시 염두에 두고 계신 특정 종이나, 파충류를 키울 때 가장 걱정되는 점(예: 냄새, 먹이 등)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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